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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Of Homestay (2) 홈스테이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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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yyoung
댓글 0건 조회 3,174회 작성일 07-04-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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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후기(2007년 3월 30일 ~ 4월 1일)

2. 제2차 홈스테이 부모 교육

일시 : 2007년 3월 28일 수요일 오전 11시
장소 : 인천 광역시 체육회 대회의장
주제 : 인천대한검도회 한일 청소년 교류 홈스테이 부모 최종교육

이번에는 늦지 않으려고 일찍부터 준비했지만, 관장님이 다른 데를 들렸다 오는 바람에 내가 제일 꼴찌로 도착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홈스테이에 대한 마음의 정리가 되어 있던 터라 첫번째 교육때와는 달리 비교적 담담한 마음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었다. 둘째날의 두번의 시합때 있을 선물교환을 위해서 두개의 선물을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각각의 일본 아이 둘을 위해서 뭘 준비해야 하나 생각이 많았다. 주변의 사람들 말로는 하나들같이 김하고 고추장이 일본인들을 위해 가장 저렴하면서도 적절한 선물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홈스테이가 있기 하루 전날 홈스테이 기간 동안 먹을 음식거리들과 회거리를 장만하면서 김을 가방 한가득 사왔고, 작은 아이와 함께 정성스레 포장을 하고 그 아이들이 들고 가기 편하게 예전 명절때 선물로 들어와서 모아 두었던 김선물세트 가방에 각각 하나씩 담아 놓으니, 제법 그럴싸 해 보였다... 아무리 계산을 해 보아도 선물 하나당 5천원이 안 들면서도 푸짐하고 실속있는 선물이 되었다. 일본 아이가 좋아할까??? 기대가 컸다...

커다란 종이에 히라타 소라 라고 써 있는 명패와 내 아이와 그 아이의 이름표 두개를 받아들고는 내 맘이 무척이나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히라타가 성인가??? 내가 알고 있기로는 서양인들처럼 성이 뒤에 있다고 하던데... 그럼 소라가 성인가 보다... 그런데, 아이들이 오는 날 요즘은 편리성을 위해서 일본인들도 이름을 우리와 같은 배열로 한다는 얘기를 듣고 헷갈리기 시작했고, 이 의문점은 일본 아이를 우리집에 데려 오면서 해결이 되었다. 오나마에와 난데스까 하면서 손으로 짚어 주니, 뒤에 사람들한테서 전해 들은 얘기대로 소라가 자기 이름이라 했다. 소라는 하늘이란 뜻이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하늘이란 신식이름인 것이다.

암튼 신주 단지 모셔 놓듯이 일정 책자와 이름표, 그리고 아이를 맞을 때 쓸 커다란 명패를 소중히 모셔 놓고, 아이들과 남편에게도 하나 하나 설명해 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준비하던 그 시간들이 내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역시 홈스테이 이틀 전에 벼락치기 일본어 공부를 했다. 공부라고 할 수도 없는 단순 무식 스타일의 메모에 불과했지만, 먹고 자는데 필요한 간단한 말들만 적어 놓았는데도, 예전에 (물론 강산이 두번 바뀔만한 시절에 배운 것들이라서..) 배운 것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이가 영어를 할 수 있을까??? 남편 말로는 그럼 우리 애들은 영어 할 줄 아나??? 아이들이 다 똑같지 뭐... 그런 염려가 곧 우리의 암담한 현실(?)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다는 게 왕초보 홈스테이 부모의 비애다... 그래도 나는 저녁 연주와 연주 사이의 쉬는 시간에 틈틈히 일본어를 메모해 나갔다... 안 되더라도 최선은 다해야지... 이게 홈스테이를 준비하는 나의 철학(??? 너무 거창하지만...)이었다.

(후기 계속 이어집니다.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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