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Scholarship Of Music, But Just Music... 음학을 하지 말고 음악을 하라...
페이지 정보

본문
거의 10여년 전에 저랑 같이 연주했던 선배님이자 선생님이신 어떤 분이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음학을 하지 말고 음악을 하라고... 그 당시는 재즈에 대해 이론적으로 열심히 파고 들던 때라서 여러가지 코드도 남용하고 뭔가 장황하게 늘어 놓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분 눈에는 저의 음악이란 것이 이론의 남용과 과용으로 가득찬 설익은 어떤 것으로 보였겠죠.
제가 느끼는 바로는, 나이가 지긋한 대가들일수록 음을 아끼고 절제할 줄 압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륜과 경험으로 세상의 그 어떤 이론들도 자기의 음악 속에 용해시켜 버리지요. 물론 실험정신을 갖는다는 건 젊은 예술인들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특권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실험정신을 토대로 결국은 여러 사람에게 감동과 편안함을 선사해야 하는 것이 모든 예술인에게 하늘이 내리신 공통적인 사명이겠지요.
그땐 그분의 말씀이 왜 그렇게 고깝고 서운하던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지금에서는 그 말씀이 가슴에 너무나 많이 와 닿고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나도 쉽고 남이 들어도 쉬운" 그런 연주를 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답니다. "가슴에 와닿는 음악"이 제 목표이고 철학입니다.
*Music Title : Air (G선상의 아리아, J. S. Bach)
(Played by Yo-Yo Ma & Bobby McFerrin)
- 이전글Epilogue On Chucho Valdes Piano Quartet's Concert In seoul (1) 추초 발데스 내한 공연 관람 후기 (발췌 1) 07.03.16
- 다음글My Prayer (II) 나의 기도 (II) 07.03.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