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ds About Jazz Playing [IV] / 재즈 연주에 관한 용어들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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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재즈 연주에 관한 용어들 [IV]"편을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저의 강좌를 많이 아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티끌 모아 태산"이 되었군요. 부족한 저를 사랑해 주시고, 또한 저의 홈페이지를 아껴 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계속해서 여러분들에게 도움드릴 만한 내용으로 이번 IV편을 채워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크레올(Creole) - 원래는 프랑스계 백인과 흑인과의 혼혈을 뜻하는 프랑스어로서, 영어식으로는 크리올이라고 발음합니다. 뉴올리안즈 지방에서 활동하던, 순수한 아프리카계 흑인들보다는 피부색이 옅고 부와 특권을 향유하고 있던 계층을 말합니다. 이들은 백인과의 혼혈인들로서 많은 지식을 향유하면서 예술적인 방면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습니다. 물론 1894년의 인종차별법에 의하여 그 사회적 지위가 흑인과 같은 수준으로까지 하락하긴 하였지만, 이들은 문화와 예술면에서 흑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대표적인 뉴올리언즈 재즈(이를 답습한 영국의 연주 부류를 트래디셔널 재즈라고 합니다) 뮤지션으로는, 조니 센시어(Banjo), 오머 시메온(Clarinet), 알폰스 피코우(Clarinet), 바니 비가드(Clarinet), 키드 오리(Trombone), 젤리 롤 모튼(Jelly Roll Morton, Piano) 등이 있습니다.
2. Scat - 스캣은 뜻에 있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말의 억양을 조절함으로써 목소리도 하나의 악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는 재즈 보컬의 창법입니다. 이것은 '우', '디', '샤', '바', '쿠', '스키' 등의 의미없는 말을 사용하는 보컬 임프로비제이션(즉흥 연주)의 방법입니다. 스캣 싱어는 트럼펫 주자나 색소폰 주자가 연주하는 듯한 멜로디 라인을 스윙하면서 노래로 임프로바이즈하는 것입니다. 이는 재즈와 그 밖의 음악의 진정한 차이가 특정의 멜로디 형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액센트와 억양의 다양성에 있음을 잘 나타내 주는 중요한 스타일의 창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캣 싱잉하는 가수로는 루이 암스트롱, 카르멘 맥레이, 엘라 피츠제랄드, 사라 본, 디디 브리지워터, 멜 토메 등이 있습니다. 스캣이 만들어진 재미있는 일화로, 루이 암스트롱이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는 도중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바람이 부는 바람에 악보가 날아가 버렸고, 이 상황을 루이 암스트롱이 재치있게 모면하는 방법으로 스캣이 생겨났다는 얘기랍니다. 가사가 생각나지 않았던 모양이죠. 랄라 룰루... 루바루바... 이런 식으로 멜로디에 의성어를 붙여서 노래를 불렀고, 이것이 원조가 되어 엘라 피츠제랄드가 루이 암스트롱에게서 이 창법을 배웠다고 하네요...
3. Ragtime - Stride 주법, 혹은 Harlem Style이라고도 불리며, 대략 1895년부터 1920년까지의 기간동안 지속되었던 음악 형태로서, 대강 4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기 - 시딜리아 스타일, 스코트 조플린(Scott Joplin)
제2기 - 세인트루이스에서 유행, 톰 터핀(Tom Turpin), 아티 매튜즈(artie Matthews)
제3기 - 뉴올리안즈에서 유행, 젤리 롤 모튼(Jelly Roll Morton)
제4기 - 1920년대와 1930년대 뉴욕에서 대인기
래그타임은 원래 쇼팽(Chopin)이나 리스트(Liszt)의 곡을 간소화한 것으로, 매우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래그타임의 두드러진 특징은 싱코페이션의 사용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8분음표를 사용하면서 스윙하지 않다가, 점차로 음의 3분법 등을 꾀함과 동시에 템포가 빨라지면서, 나중에는 스윙하는 래그타임으로까지 발전되었습니다.
젤리 롤 모튼은 자신을 재즈의 창시자라고 주장하였는데, 그는 물론 창시자는 아니었지만 그의 천부적인 소질과 크리올 출신이라는 점이 잘 조화를 이루어, 조잡하고 거칠은 포크 댄스 음악이었던 재즈를 고도로 세련된 것으로까지 끌어 올리는데 커다란 공헌을 한, 뛰어난 지식을 지닌 뮤지션이었습니다. 그는 고정화되기 쉬운 래그타임 스타일 속에 즉흥 연주의 유연성을 불어 넣었고, 절묘한 리듬감과 블루스적인 표현을 피아노 연주에 가미한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Riff - 플레처 헨더슨(Fletcher Henderson) 악단이나 베니 모튼(Bennie Moten) 악단,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악단과 카운트 베이시(Count Basie) 악단에서 주로 사용한 혁신적인 멜로디 형식입니다. 리프라는 것은 하모니가 변화해도 그 변화에 맞춰 고정적인 테마로서 몇번이고 반복되도록 고안된 프레이즈로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멜로디에 의해 곡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리프가 발전하게 된 이유는 아마도 초기의 블루스에서 같은 테마를 전부 기보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는데 기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편곡을 전부 멤버들에게 외우게 하고, 악보에는 최소한의 약속 사항만 기입하든지 (이것을 "Head Arrange"라고 부릅니다), 혹은 일부는 즉흥으로 하고 나머지(편곡)를 기보하는 것으로 충분한데서 그 기원을 들 수 있습니다.
5. Funky - 원래는 흑인들의 오래된 은어로 흑인 특유의 체취를 의미하는 낱말이었으나, 재즈 용어로서는 1950년대 중기의 흑인 하드바퍼(하드 밥을 연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들의 연주에서 나타나는 세속적인 블루스 필링, 음악적인 색조(조성)을 의미하는 말로 점점 변화되었습니다. 또 펑키한 스타일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호레이스 실버(Horace Siver)의 곡이나 그 그룹의 연주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블루스 뿐만 아니라 흑인 교회에서 불리워지는 가스펠송으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에는 그 의미가 더 확대되어 재즈와 록이 융합된 형태의 음악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흑인적인 리듬과 멜로디 스타일의 곡을 펑키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6. Break - 끊임없는 집단적인 즉흥 연주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던 초기의 뉴올리안즈 재즈의 연주 중에서, 가끔 곡의 일곱번째 마디와 여덟번째 마디의 사이, 혹은 제15마디와 제16마디의 사이에서 리듬을 정지시켜 Pause(정지)를 만들고, 그 부분을 솔로 주자가 자유롭게 애들립 프레이즈로 메워서 연주에 액센트를 붙였는데, 그 솔로 악기에 의한 자유로운 즉흥 프레이즈를 브레이크라고 불렀습니다. 1마디 또는 2마디의 짧은 애들립 솔로라고 할 수 있으며, 오늘날 재즈 연주를 하는데 있어서 애들립 솔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7. Crossover - 퓨전(Fusion, 혼합의 의미를 지닌 용어)이라고도 하며, 재즈와 록, 소울, 민속 음악 등이 결부된 음악을 말합니다. (표면적으로 말하면 재즈는 원래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입니다) 대개의 경우 크로스오버 음악은 촛점을 어느 음악에 두느냐에 따라서 그 음악의 성격이 결정됩니다. 그런 만큼 뮤지션은 물론이고 어레인저(편곡자)나 프로듀서의 입장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밥 제임스(Bob James),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 퀸시 존스(Quincy Jones) 등등 무수한 뮤지션들이 이러한 장르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재즈와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재즈와 아프리카 음악의 크로스오버(이는 보통 월드 뮤직의 개념이 강합니다), 재즈와 우리 나라 국악의 크로스오버 등, 여러 장르의 음악과의 교류, 융합을 꾀하는 행위 자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 이번 강좌도 아쉽지만 여기에서 마치기로 하고, 다음의 "재즈 연주에 관한 용어들 [V]"에서 여러분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의 내용들은 대부분 삼호출판사의 [재즈총론]과 [재즈입문]에서 도움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2007. 3. 8. 목
J. Young
*Music Title : Caravan (Played by Art T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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