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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About Music & Jazz [39] / 음악과 재즈에 관한 Q & A [39] - 유럽재즈와 미국재즈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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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yyoung
댓글 0건 조회 6,557회 작성일 07-07-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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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2 --- 유럽 재즈와 미국 재즈의 차이점에 대하여
(제가 듣기에는 미국식 재즈(라고 해도 되나요...??)와 유럽쪽의 재즈가 차이가 느껴지는데...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전 음악(소위 클래식 음악이라는)적인 요소가 유럽쪽 연주자들에서 들리는 듯 합니다. 예를 들면 Jacques Loussier...(바흐 음악을 재즈화해서 그렇겠죠..?) 또는 Trio Toykeat...
질문의 요지는... Jacques Loussier나 Trio Toykeat 같은
연주를 하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나...입니다. 클래식과 재즈를 같이 하나요? 재즈 화성학도 미국쪽과는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것 같은데...) ---

A ---

재즈플레이어 님의 답변 : 예전에는 클래식과 재즈를 따로 보았지만, 요즘은 많이 다릅니다. 빌 에반스, 키스 자렛,브래드 멜다우와 같은 대가들은 재즈 피아니스트임과 동시에 클래식 피아니스트였습니다. 그들로 인해 재즈 안에 클래식적인 부분이 많이 녹아 들어갔죠. 재즈 피아노를 배운다고 해서 클래식 공부를 하지 않는다거나 그만둔다는것은 사실 많은 어폐가 있습니다. 미국쪽과 유럽쪽이 스타일이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 유럽쪽은 좀 더 부드럽고 클래식적이고, 모던한 사운드를 추구한다고 할까요?
하지만 요즘에는 유럽쪽뿐만 아니라 미국쪽에서도 모던하고 클래식적인 (브래드 멜다우와 같은) 사운드를 더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뮤지션들을 보면 클래적인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렇게 모던한 사운드를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클래식을 공부하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비누거품 님의 답변 : 유러피안 재즈와 미국 재즈가 다르게 들리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Swing 과 Arranging 입니다. 요즘에 와서는 미국 재즈도 아방가르드(Avant-Garde)한 사운드를 많이 추구하지만... 그래도 미국 재즈는 Swing을 하고 웬만해선 모든 게 즉흥입니다... 악보에 적힌대로 잘 안 한다는 거죠. 아방가르드란 용어는 기존의 법칙 같은 걸 벗어나서 창조되는, 음악에 있어선 그 쟝르에 구애받지 않고 좀 특이한 음과 리듬, 다양한 다른 쟝르까지 다 혼합시킨다는 의미. 유럽 재즈는 아방가르드를 많이 추구하고, 스윙보다는 멜로디와 화성에 더 중요성을 두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들으면서 느낀 바로는)...
그리고 유럽에선 Arranging(어레인징)을 많이 합니다. 쉽게 말하면 편곡, 혹 미리 정한 음악틀인데요, 재즈 음악에 있어서 미리 편곡하는 분야는 빅밴드 편곡이 있죠. 기존의 코드 진행을 많이 변형, 독특한 화음으로 바꾸기, 리듬도 특이하게 해보고, 전체적인 form (음악의 '틀', '구조')을 다 편곡 혹은 미리 정해 놓는다는 거지요. 이것의 큰 함정은, 재즈의 핵심인 즉흥 연주(Improvise)가 결여된다는것입니다. 유럽피안 재즈가 아무래도 어레인징을 많이 하다 보니 즉흥의 스릴이 잘 안 느껴져요... 미리 나온 악보 갖고서 연주하면 그게 클래시컬이지 재즈인가요... 미국 재즈도 빅밴드 어레인징을 하지만, 웬만해선 다 즉흥으로 밀고 나가지요. 재즈의 즉흥 연주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때문에... ^ ^
앞서 말한 Swing 은, 흔히 8분음표가 스윙한다는 "딴~따 딴~따" 를 넘어서, 전체적인 Rhythmic Drive (박자 드라이브?), 혹은 Groove(그루브)를 의미합니다. 미국 재즈는 그 그루브를 참 중요시해서 재즈 음악이 Swing을 안 한다면 괴로워합니다... 반면에 유럽 재즈는 그걸 그리 중요시 하진 않지요. 유럽 재즈가 리듬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구요, 음악을 듣다 보면 Swing이 결여되어 있다는 게 확실히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트리오 토이킷,자끄 루시에 등 유러피안 재즈를 듣다가 미국 정통 밥 연주, 존 콜트레인을 들어 보면 확연히 차이나는 것이 바로 Swing, 그리고 즉흥의 스릴있는 재미있는 맛의 유무입니다.

J. Young의 답변 : 네, 비누거품 님의 예리한 지적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비누거품 님의 말씀에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보컬리스트의 경우들을 보면, 지적하신 경향이 아주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재즈 가수들은 스윙적인 그루브가 느껴지는 연주를 많이 하지만, 유럽의 재즈 가수들은 거의 팝같은 형식과 분위기로 재즈를 연주하는 경향이 크다고 봐야겠죠. 아무리 둘 다 팝같은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가수들은 흑인들이 추구하던 원래의 스윙적이고도 펑크적인 그루브와 리듬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유럽의 보컬리스트들은 순간 '이런 것도 재즈라고 하나...' 의구심이 들 정도로 거의 팝의 경향으로 가고 있는 듯합니다
제 설명에 부합되는 대표적인 보컬리스트들을 예로 들면... 전자는 다이안 리브스(Dianne Reeves), 후자의 경우는 실리예 네가르드 (Silje Nergaard)... 그렇지 않다고 반론 제기하실 분도 계실 지 모르지만... 제가 느끼는 바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답변 : Walter Lang Trio도 유러피안 재즈라고 할 수 있나요...? ^ ^

티아르나 님의 답변 : 월터 랑... 유럽 사람이죠. 독일인가? 들어 보면 스윙도 하고 그루브도 있는 것 같은데... 유러피언 재즈라고 스윙하지 않는 건 아니고, 스윙도 하고 그루브도 나오긴 하는데 스윙 느낌이 뭐랄까 좀 다른 듯합니다. 본토 미국의 숙성된 스윙 필링과 유럽의 스윙은 그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연주자마다도 스윙 느낌이 다르니깐... 빌 에반스도 스윙하지만 오스카 피터슨과는 또 다른 스윙 느낌이고, 키스 자렛도 스윙하지만 레드 갈란드의 스윙과 그 느낌이 전혀 다르지 않나요. 유러피안 재즈 피아니스트들을 보면 확실히 스윙 느낌의 비중이 덜하다거나 결여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는 편이죠. 위의 답변에 나와 있는 것처럼요.^ ^
그러니까, 정확한 답변이네요. 비누거품 님의 답변이... 뭔가 유럽의 재즈는 은연중에, 혹은 그냥 자연스럽게 재즈 본토 미국인들의 정통 스윙 느낌을 흉내내거나 굳이 그 갭을 줄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유럽의 클래식'의 고고함과 우아함, 지적이고 세련된 느낌(화성,라인,편곡)을 추구하면서 미국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 듯... 유럽의 자존심. 재미 있네요... ^ ^

(이상은 재즈피아노(http://cafe.daum.net/JAZZPIANO)라는 카페의 회원들간에 주고 받은 토론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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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itle : Candy (Played by Ignasi Terraza 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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