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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About Music & Jazz [38] / 음악과 재즈에 관한 Q & A [38] - 카피하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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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yyoung
댓글 0건 조회 6,047회 작성일 07-07-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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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1 --- 카피하는 방법에 대하여
(저는 카피하는 법을 배우지 않고 그냥 혼자서 해와서.. 제가 하는 방법이 잘못 되었는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사람들은 베이스부터 딴다는데... 저는 소프라노가 더 잘 들려서 소프라노부터 따고, 베이스 따고, 그 다음 코드를 적는데 ..... 카피하는 게 느리다는 생각이 들어서... 확실하게 음악과 똑같이 피아노 소리가 들릴 때까지 카피를 하거든요.. 그런데, 대충 맞으면 넘어간다는 사람도 있고...) ---

A --- 예전에 답변해 드린 적이 있는데, 기억을 되살려 말씀드리자면... 저같은 경우는 코드와 멜로디와 베이스를 동시에 듣고 땁니다. 즉, 코드 따로, 베이스 따로, 멜로디 따로가 아니라 총체적으로 한번에 듣고 딴다는 말씀이죠.
원래 멜로디란 것이 화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코드와 멜로디를 연관해서 따면 쉽게 카피를 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 역시 코드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코드가 들린다면 베이스는 자동으로 듣고 있는 거라 여기시면 됩니다.
하지만, 베이스의 경우에는 Inversion(전위형 코드의 자리바꿈)의 경우를 항상 염두에 두고 들어야 하죠. 가령 코드가 C일 경우에, 베이스와 코드의 루트가 같은 경우도 있지만, C/E, C/G, C/B... 혹은 C/Bb... 의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재즈에서는 Inversion 이상의 의미를 지닌 Slash Chord(분수코드)의 경우, 즉 C/D, Dm7/G...와 같은 경우, 그리고 더 발전해서 Upper Structure Triad의 경우 - 예를 들어 D/C의 경우(CM7 (9, #11, 13))에서처럼 - 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베이스와 코드를 매칭해서 듣는 것이 쉽지 않을 수가 있지만... 일단 이런 식으로 들리고 나서 이런 코드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다양한 보이싱을 느낄 수가 있게 됩니다.
고로, 제가 조언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되도록이면 코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익혀서 동시에 여러 음을 듣는 훈련을 하십사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즈에서는 텐션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따로 따로 듣고 따다 보면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카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텐션을 집어 넣어서 연주했을 때의 뉘앙스(분위기)를 익혀 두시면 역시나 카피하는데 시간이 많이 절약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합창단, 중창단, 성가대 등의 활동을 통해서 음감과 화성 청음에 대한 훈련을 자연스럽고도 꾸준하게 할 수 있었고, 그러한 점들로 인해 재즈를 공부하는데에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피아노 연주의 경험을 어릴 때부터 많이 해 오신 분들 역시 자연스럽게 청음 훈련이 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상대적으로 단음 악기들, 예를 들어 색소폰, 트럼펫, 플룻... 혹은 타악기 종류를 접하신 분들은 코드와 화성, 그리고 베이스와의 연관성을 두고 음을 듣는 훈련이 잘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결론은 코드를 총체적으로 듣는 훈련을 계속적으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엔 코드와 코드노트, 그리고 넌코드노트, 혹은 텐션, 베이스를 따로 따로 듣게 되더라도, 멜로디 단음과 여러 화성음들과 베이스, 텐션을 전체적으로 묶어서 듣도록 노력해 보세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익히려고 노력하시다 보면 나중엔 텐션과 코드와 코드노트와 넌코드노트... 베이스... 이런 것들이 한번에 어우러져서 들리게 됩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몇 년이고 꾸준히 훈련해 보세요. 언젠가는 들립니다. ^ ^

한 가지 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질문에 대해 제가 답변해 드렸던 내용을 다시 상기해 드리자면... 이런 훈련과 더불어서, 여러 악기가 동시에 들어가 있는 음악을 많이 따 보시는 것도 공부가 됩니다.
이때에는, 먼저 들리는 악기, 혹은 나의 전공 악기부터 따게 되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죠.
그런데, 먼저는 전체적인 마디수와 코드를 딴 후에 베이스 파트의 대강의 윤곽을 따고, 다음엔 전체 악기에 들어가는 섹션을 딴 후에, 비로소 각 악기별로 자세하게 카피해 들어 갑니다. 그런 후엔 마지막으로 내가 카피해 놓은 각각의 파트들이 합주를 했을때 과연 음악 원본과 어떻게 차이가 있고 혹은 비슷하거나 같은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과정을 몇 년이고 꾸준히 갖다 보면, 내 악기를 연주하면서 동시에 남의 악기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능력, 음악을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편곡할 수 있는 능력과 안목이 생기게 된답니다. ^ ^

(재즈 강좌의 "음악과 재즈에 관한 Q&A" [16]번, [22]번과 관련된 동일한 질문입니다)


* Music Title : Now I Realize (Played Bamm 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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