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About Music & Jazz [53] / 음악과 재즈에 관한 Q & A [53] - 재즈와 조성 / 작곡 후에 악보 그리는 법 - > Jazz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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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About Music & Jazz [53] / 음악과 재즈에 관한 Q & A [53] - 재즈와 조성 / 작곡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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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yyoung
댓글 0건 조회 6,518회 작성일 07-10-3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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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90--- 재즈에 있어서의 조성의 의미에 대하여
(재즈를 배우기 전엔 조성에 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즈에서 scale과 mode... chord의 관계를 볼때, 조성과 상관없을 때가 많은 것 같은데... 재즈에 있어서 조성의 역할이 뭐죠? 멜로디일뿐인 건지... 재즈에서 chord를 쓸때...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

A ---

J. Young의 답변 : 엄밀히 말하자면, 재즈라는 장르는 굳이 조성을 고집하지 않는데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블루스나 모드의 곡에서는 특히나 조표 없이도 임시표로 표기한 곡들이 상당히 많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스탠더드 곡에서도 원래의 조성과는 다른 조로 끝나버리는 곡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Unforgettable 같은 곡이죠. 끝날때는 그 조의 IV조로 끝나버리거든요. 조성을 중시하고 생명시하는 클래식의 입장에서 보면, 웃기는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짜피 재즈라는 장르는 클래식의 조성을 빌리는 것일뿐, 블루스도 마찬가지로 장조와 단조가 아닌 블루스조라는 개념에서 보는 것이 더 재즈나 블루스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비누거품 님의 답변 :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조성" 이란것은, 예를들어, 악보 맨 첫마디에 샵이 몇 개, 플랫이 몇 개 들어가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다 장조" 인지 "마 장조" 인지 라는것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궁금해 하시는 "재즈 곡은 왜 조성에 상관없이 코드가 적혀있나요?" 는 쉽게 풀리게 됩니다. 클래식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바하의 인벤션 같은 것만 봐도, 중간에 수도 없이 "전조 (modulation)"가 되어 있고, 재즈도 그와 마찬가지이지요. 다만 재즈가 조가 자주 바뀌는 것처럼 들리는 것은, 섭스티튜션, 즉 대리코드, 그리고 related-II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는요)

related-II (릴레이티드-투 라고 읽어요) 는, 다음 마디에 오는 II-V (투-파이브) 진행의 반음을 올린 II-V 를 그 전 마디에 집어 넣는것입니다. 원래 곡이 그렇게 적혀 있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연주가 마음대로 편곡을 해서 릴레이티드-투를 집어 넣는 경우도 있지요. 무슨 말이냐면요... II-V 가 예를들어 Ab-7 Db7이라면, 그 전 마디에 반음을 올린 A-7 D7(b9) 을 집어 넣을수 있다는 얘기에요. 흔히 II-V 는 III-VI-II-V 로 늘려질수도 있구요.
작곡가들이 작곡을 할 때에 멜로디를 먼저 적고, 그 다음에 코드를 집어 넣는다던가... 아니면 코드 진행을 먼저 만들고, 그 안에서 멜로디를 창조하거나... 두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아무래도 정통 블루스 같은 경우는 조성이 바뀌는 경우는 없지만, 왠만한 다른 재즈 스탠다드 곡을 들어보시면 조성이 꽤나 자주 바뀝니다.
조성이 바뀌는지는 어떻게 구분하냐고 물으신다면, 코드를 로만 표기법으로 ( 1,2,3,4 가 아닌, I II III IV <---이런 표기법) 하나하나 분석하다 보면, 어딘가에 웬지 어색한 코드가 발견됩니다.
예를들어 말도 안되는 III13 같은 코드를 발견하지요. 재즈에서 III 코드같은 건 잘 안 쓰일 뿐더러, III13은 좀 희안망칙하지요... 그럴때는 머리를 요리조리 굴려 봅니다. 그 코드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그 다음 몇 마디를 멜로디와 코드를 쳐 보면서 추측을 하는 거에요... 이게 아직도 C 장조에 있는건지, 아님 D 단조로 옮겨진 건지... 에 대해서 말이지요. 그러다 보면 결론이 나옵니다. 그 코드는 III13이 아니라, 새로운 D 단조란 조성에서의 V7/VI 라는것을... 이건 그냥 예제에요... 제 경험에 의한... ㅎㅎ (부끄럽네요..)

아무튼, 로만 표기법으로 이런저런 재즈 스탠다드를 분석을 해 보면, (여러가지 실수도 많이 할 때도 있겠지만...) 대충 감이 잡힐 거에요. 그리고 이런 건 무엇보다도 독학보다는... 실력있는 재즈 이론 선생님으로부터 배우길 추천합니다. 혼자서 하면 너무 어려운 게 재즈 이론 같거든요. (제 경험상 ㅠㅠ) 그리고 정통 재즈를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도 이런 것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너~무 현대쪽... 예를 들어, 펫 메시니 같은 사람을 재즈 초보로써 계속 듣는다면... 아휴... 그것 너무 힘들어요. 기초부터 쌓아야지 펫 메시니도 이해가 갈 거에요...

아, 한가지 질문을 빼 먹었네요. "재즈에서 코드를 쓸 때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chord-tone 이나 혹 color-tone이라고도 하지요. 그것에 의해서 코드를 쓴다고 들었어요. 유명한 스탠다드인 Autumn Leaves 만 봐도 답이 그냥 눈이 보입니다. 첫마디인 A-7의 멜로디는 C지요? C는 A-7코드의 3번째 음이고, 그 C가 두번째 마디의 D7까지 연결되어서 C가 결국엔 7번째 음 역할을 합니다. 3번째 마디에서의 Gmaj7의 멜로디는 역시 세번째 음인 B이고, 그게 연결되어서 4번째 마디인 Cmaj7에서는 7번째 음 역할을 합니다.
이런식으로 각 마디마다, 그 멜로디가 어느 특정한 코드에서 몇번째 음인지 분석해보면... 왠만한 재즈 스탠다드는 다 코드톤 (1,3,5,7) 이라는걸 발견하게 될 거예요. 심지어, 그것이 정확히 3번째 음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2번째 음에서 시작해서 연결되어 3번째 음으로 끝나고.. 뭐 이런식으로라도 어쨌든 코드톤으로 맞아 떨어지는 게 재즈 음악입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코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보통 Horizontal vs. Vertical 로 나뉘는데요, 가로로 보는지, 세로로 보는지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네요. 가로로 보는건, 멜로디와 그 프레이즈 느낌에 따라 코드를 정하는 것이고, 세로로 볼 때에는, 그 멜로디가 어느 코드에서 몇번째 음인지에 따라 분석해서, 가장 어울리는 코드를 찾는... 그런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싶네요. 아, 제가 한말이 잘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복잡한 것 같은 재즈를, 최대한 쉽게 풀어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제가 보기에는 훌륭한 재즈 뮤지션은 연필과 종이를 갖고 분석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먼저 흡수를 하고, 자기의 악기와 손에 익게 만든 다음, 그 다음 기억하고 싶으면 필기하는... 그런 습관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더군요. 그만큼 듣는게 참 중요해요. 재즈에선! ^ ^


Q 91 --- 작곡 후에 악보 그리는 법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위해 자작곡을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스탠다드 재즈곡을 쓴다면 멜로디와 코드만 쓰고 솔로를 하면 되는 건가요? 발라드 곡같은 경우는 양손을 다 써야 하겠지만...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

A --- 혹시 악보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라면, 굳이 반주보까지 만들어서 낼 필요는 없겠죠. 리얼북의 악보처럼 멜로디와 코드만 있는 악보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어짜피 재즈 연주의 형식은 헤드-솔로-헤드-코다(엔딩)의 순서를 밟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구체적인 악보를 요구한다면, 큰보표(왼손과 오른손이 같이 되어 있는 보통의 악보)의 악보를 대강 만들어 내면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연주자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코드와 멜로디, 전주, 엔딩... 경우에 따라서는 2nd Riff 와 전체 섹션 등을 간단히 기입해 놓습니다. 양손 보이싱이 필요한 경우는 살짝 메모 차원에서 조그맣게 빈 공간에 그려 넣기도 하구요...
제 경우엔 발라드 곡도 굳이 자세하게 양손을 다 그려 넣진 않습니다. 하지만, 꼭 참고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려 넣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베이스나 드럼 악보 같은 경우엔 먼저 샘플을 몇 마디 그려 넣고 Simile... 하는 식으로 표기해 놓습니다. 그러면, 베이스 연주자나 드럼 연주자가 알아서 재량껏 자유롭게 연주를 하겠죠.
그리고, 평소에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면, 되도록이면 메모지에 꼼꼼하게 메모해 놓았다가 틈틈히 정리를 해가면서 악보로 옮기는 편입니다. 먼저 곡의 리듬을 선택하고 그에 맞게 곡을 쓰게 되면, 안정되고 통일감 있게 곡을 만들 수 있게 되더라구요.
곡에 따라서 어떤 곡은 한 장짜리 악보도 있을 수 있고, 어떤 곡은 장황하게 한 악기 당 서너장 이상의 편곡 악보까지도 한번에 만들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이 방법이 옳고, 저 방법은 별로다... 이런 식으로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방법으로 잘만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어떤 이는 악보를 못 그려서 녹음기에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이 악보에 옮겨 주기도 하는데도, 유명한 멜로디가 되기도 한답니다. 챨리 채플린이 그랬다죠. Eternally를 비롯한 불후의 여러 명작들이 모두 어느 작곡가에게 전화로 멜로디를 불러 주고, 그 사람이 악보로 옮겨 줘서 만들어진 곡들이라고 합니다.


*Music Title : Rosemary (Composed by Tomoyuki Asakawa, [Daisy Day], 2007, in Korea, New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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