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About Music & Jazz [63] / 음악과 재즈에 관한 Q & A [63] - X7sus4의 보이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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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08 --- X7Sus4의 보이싱에 대하여
(sus4 7(서스포스세븐) 코드는 재즈 보이싱(컴핑할때 왼손보이싱)으로 어떻게 잡나요? 예를 들어 Gsus4 7 은 그냥 근음 생략 안 하고 텐션 없이 코드톤 그대로 '솔 도 레 파' 로 잡아요? 그리고 팝 보이싱으로는요? 팝 보이싱도 보통 오른손은 근음 생략해서 치는데 어떻게 쳐야 하나요? 그냥 F/G 코드로 치면 되는건가요?) ---
A --- sus4 7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7 sus4, 즉 G7 sus4... 이런 식으로 표기를 해야지 정확한 표현입니다.
먼저, 팝의 경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팝에서는 보이싱이란 표현을 잘 쓰지 않습니다. 보이싱이란 표현은 재즈에서 피아노나 기타 같은 악기의 화음 누르는 것을 말하죠... Sus4를 연주할 때도 경우의 수가 많이 생깁니다.
보통 다른 코드와 코드 사이에 Sus4가 들어갈 경우, 즉 예를 들어 G7sus4 - G7... 같은 경우는 G,C,D,F(G7sus4) - G,B,D,F(G7)... 이렇게 연주를 하고, 혹은 경우에 따라서는 가끔 전위형으로 코드를 자리바꿈하여 연주합니다.(C,D,F,G - B,D,F,G...)
이때는 C음이 계류된 음(Suspended)이기 때문에, 즉, 말 그대로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은 불안정한 코드(이를 Suspension이라고 합니다)이기 때문에, 다음에 G7을 동반함으로써, 그러한 써스펜션을 해결해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G7sus4에 나오는 C음이 다음의 G7코드에서 B음으로 해결되는 것이죠...)
그런데, 액면 그대로의 sus4가 아닌, 으뜸화음으로 가기 위한 준비 단계의 의미를 지닌 sus4 코드는 질문하신 분의 말씀대로 분수코드(F/G, 혹은 Dm7/G)의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 분수코드의 원리는 종지법(Cadence, 케이던스)과 관련된 것입니다. 원래 으뜸화음 바로 앞에 위치하는 화음은 딸림화음(도미넌트7)이 제일 강력한데요, 이렇게 V7 - I (혹은 V7 - Im)의 형식을 취하는 진행을 정격종지(혹은 말 그대로 도미넌트 케이던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변격종지라고 하여 정격종지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강한 진행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IV - I (혹은 IV - Im)의 진행이고, 말 그대로 서브도미넌트 케이던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기독교의 찬송가 마지막 부분에 있는 '아멘'의 코드와 같다고 하여, 'Amen Cadence'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종지법(케이던스)을 합쳐 놓은 것이 바로 sus4라는 코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즉 G7 - C...(정격종지)와 F - C(변격종지)의 효과를 합쳐 놓은 것이 바로 sus4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른손으로는 변격종지의 앞의 코드(F)를 누르고 왼손으로는 정격종지(G7 - C)의 앞의 코드(G7)를 누르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는 것이죠.
이것을 간략하게 만들면, 바로 오른손은 F 코드를 누르고 왼손은 G음을 누르고 있는 F/G의 진행, 혹은 F에 대한 대리화음을 써서 Dm7/G라는 코드를 연주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앞에서 '분수코드'라고 표현을 한 것이지요. F/G, 혹은 F on G... 이런 식의 분수로 코드를 표기하는 것이 바로 분수코드입니다.
자, 그러면 재즈에서 사용하는 sus4의 보이싱은 어떠할까요... 위에서 설명한 분수코드로서의 sus4의 의미가 연장된 것으로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재즈에서는 코드에다 텐션을 넣어 보이싱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위의 분수코드 개념보다 조금 더 복잡한 구조가 됩니다. 재즈 피아니스트마다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보이싱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이렇게 잡을 수 있다..."라고 하는 공식은 당연히 있겠죠. (악보로 표시하면 단번에 끝날 설명이 지면으로는 많은 한계와 부연설명이 따릅니다. 설명이 장황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이해하세요... ㅠㅠ)
여기에는... 완전 4도씩 화성을 쌓는 일명 "Quartal (4도화성, 혹은 4도누적화음)"의 개념이 나옵니다. 즉, 보이싱을 쌓다 보면 완전4도씩 몇겹을 화음으로 쌓게 되는 것이죠. 클래식에서는 3도화음의 개념이지만, 재즈와 블루스에서는 완전4도의 개념으로 코드를 쌓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도음이 바로 텐션으로 사용되고 있는 11도음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될 때가 많은 것이 바로 그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G7sus4라는 코드는 왼손으로는 낮은음자리표 맨 아래 첫째줄에 해당하는 G음으로부터 출발하여 D-G(한옥타브위)를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그 위로 C-F-A를 쌓게 되면, (즉, G-D-G-C-F-A... 이렇게 되겠죠?) 왼손의 D-G와 오른손의 C-F가 연속해서 완전4도씩 음을 쌓게 되는 것이죠, 오른손 맨 위에 나오는 A음은 G7sus4의 텐션, 즉 9도음이 됩니다.
다음의 예제는 물론 조금은 논지에서 벗어난 예이긴 하지만, 4도화성의 원리를 설명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허비 행콕의 Cantaloupe Island라는 곡을 보면, 뒷부분에 나오는 Dm7 코드를, 낮은 음자리표의 아래 덧줄 쪽에 위치하는 D음을 시작으로 해서 A-D(한옥타브위)를 왼손으로 연주하고, 바로 그 위로 G-C-F를 오른손으로 잡도록 되어 있습니다.(즉, D-A-D-G-C-F) 여기에도 역시 완전4도씩 화음을 쌓은 것을 알 수 있죠. 이것을 코드와 텐션을 사용하여 정확히 표기하면 Dm7 (11)이 됩니다. 즉, 이것은 위에서 설명드린 sus4의 4도음과 Dm7의 텐션인 11도음이 일치하는 경우입니다.
자, 이제는 G7sus4를 그대로 완전4도씩 낮춰 똑같은 방식으로 음을 쌓아 볼까요??? 즉, 그렇게 되면, D-A-D-G-C-E와 같이 되겠죠. 이것이 바로 D7sus4의 보이싱이 되는데요... 출발음으로부터 계산해 보면, 두 보이싱이 같은 배열로 가다가 단 한 음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견하셨나요? 허비 행콕의 Dm7 보이싱의 top은 F음이고, 조금 전에 대입해서 만든 D7sus4의 보이싱의 top은 E음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방식으로 화성을 쌓고 있지 않나요?
그러면, top에서 E와 F로 차이를 보이게 된 이유가 뭘까요??? 꼭대기 음이 F가 되면 D의 단3도음이 되므로 Dm7이 되는 것이고, D7sus4의 경우에는 3도인 F음 대신에 4도인 G음과 텐션 9도인 E음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똑같은 G음이라도 G7sus4일때는 4도로 쓰이고, Dm7에서는 텐션인 11도음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위의 예제인 D7sus4의 보이싱에서는 3도음인 F음 대신에 텐션 9도인 E음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제가 위에서 든 예제 말고도 낮은음자리표 부분에 해당되는 음에서 D-G-C (왼손), E-A-D (오른손)---> D7sus4 (9)... 이런 식으로도 잡을 수 있구요... 얼마든지 색다른 sus4의 보이싱을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완전4도를 쌓는 중간이나 top에 장3도를 한번씩만 넣어주면 이런 식의 보이싱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한번 연구해 보세요... ^ ^ 설명이 길었는데, 이해하실 수 있을런지...
*Music Title : Maiden Voyage (Played by Herbie Hanc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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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yyoung님의 댓글
jeyyoung 작성일이 곡은 전체가 7 sus4 코드로 도배되어 있는 곡이라서, 도움되시라고 선곡하였습니다. 모드의 대표적인 곡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재즈 합창단 재즈코어 프라이부르크(Jazz Chor Freiburg)라는 팀이 부른 곡을 듣게 되면, 전혀 모드곡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