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 가는 코너 / 가요 표절, 어떻게 볼 것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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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기사는 중앙일보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문화 29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대중음악 전문가 3인에게 듣다]
* 공통 질문 *
1. 표절 의혹이 끊임 없이 제기되는 원인은?
2. 최근 들어 표절시비가 더 자주 벌어지는 이유는?
3.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큰가?
4. 표절시비를 가릴 합리적인 기준은 없나?
5. 표절 악습을 끊기 위한 해결책이 있다면?
6. 제도적. 법적 보완책은?
* 작곡가 박덕상
(하하 '너는 내 운명', SG 워너비 '이별하길 정말 잘했어요' 등 작곡) --- 단순한 벨로디 유행, 시비 늘어
곡 쓴 뒤 비슷한 음악 점검해야 ---
1. 장르 특성에 따라 멜로디 흐름이 비숫하게 여겨질 수 있다. 대중들이 장르와 BPM(빠르기)에 따라 유사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2. 인터넷이 발달해 기존 음악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최근 가요계에 단순한 멜로디 라인이 유행하면서 시비가 잦아진 측면도 있다.
3. 작곡가가 책임을 갖고 표절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곡을 쓴 다음 비슷한 음악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창작의 한 부분이다.
4. 표절은 무엇보다 창작자의 양심 문제다. 양심이 첫번째 기준이다.
5. 짧은 멜로디의 유사성만으로 표절로 단정짓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에 쉽게 동화돼선 안 된다.
6. (법이나 제도로) 일정한 마디를 정해 표절의 기준으로 정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쉽게 표절로 단정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도 책임지게 해야 한다.
* 파스텔뮤직 이응민 대표 --- 표절곡 이슈 되면 돈 더 벌기도
스타성 기대는 마케팅도 문제 ---
1. 작곡가가 대중의 귀에 빨리 익숙해지는 방법을 찾다 보면 표절이란 상황까지 넘볼 수 있다. 또 표절을 해도 법적인 제재로 이어지기 힘들고 (표절이) 이슈가 돼 오히려 큰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어 악순환을 끊기가 어렵다.
2.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저작권에 따른 수익 문제도 표절시비가 자주 일어나는 원인이다.
3. 작곡가의 책임이지만 가수가 프로듀서의 역할까지 맡는다면 가수 역시 도의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4. 단지 몇 마디가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곡의 느낌이 기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기준이란 존재하기가 힘들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작곡가의 양심이다.
5. 표절곡이 성공하는 이유는 앨범의 완성도가 아닌 가수의 스타성에만 의존하는 음반 마케팅의 관행 때문이다. 가수의 스타성보다 음반의 완성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가요계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6. 무응답.
* 대중음악평론가 송기철 --- 도덕 불감증 작곡가 책임 커
표절을 친고죄로 둘지 논의를 ---
1. 작곡가의 도덕 불감증과 비양심적 태도, 일부 제작자의 히트에 대한 맹목적 집착, 그리고 허술한 관리와 솜방망이 처벌에 그 원인이 있다.
2.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쉽게 의혹을 제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3. 작곡가의 책임이 가장 크다. 법적, 도의적,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 표절은 절도이자 대중에 대한 사기이기 때문이다. 히트곡으로 이익을 보는 제작자와 가수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4. 합리적인 기준은 작곡가의 양심밖에 없다. 표절을 감시하는 기구를 만드는 것도 예술 장르의 특성상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
5. 노래의 히트 여부가 모든 것을 합리화하는 가요계의 체질상, 표절이 당장 사라지긴 힘들다. 어떤 노래의 표절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필요하다.
6.표절(저작권 침해)은 원작자가 제소해야 하는 친고죄다. 원작자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해결 방법이 없다. 친고죄로 계속 둬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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