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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 & Jazz [I] / 블루스와 재즈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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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yyoung
댓글 0건 조회 6,989회 작성일 06-09-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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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 왔네요. 다른 메뉴들을 채우느라 재즈 강좌의 후속타가 나오지 못했던 것 죄송합니다...

이번 시간엔 블루스라는 장르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블루스하면 우리 나라에서는 남녀가 몸을 밀착시켜 느린 곡에 맞춰 천천히 스텝을 밟으며 추는 춤곡으로 알고 있는데,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왜곡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더러는 그러한 춤을 출 수 있는 블루스 연주곡도 있겠지만, 원래는 흑인들의 문화에서 출발한 음악 패턴 중의 하나라고 보는 편이 옳습니다.

그럼 과연 블루스와 재즈는 어떤 관계를 갖고 태어났으며, 또 어떻게 다를까요?

정답부터 말씀 드리자면, 시기적으로 블루스가 재즈의 할아버지 뻘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블루스가 역사상 재즈보다 먼저 태어났다고 보면 되지요. 블루스(Blues)는 벌써 그 이름에서부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영어의 Blue하다는 말은 우울하고 기분이 썩 좋지 않거나 심리 상태가 무척 슬플 때를 일컫는 말입니다. 즉, 음악에 있어서도 결코 밝지 않은, 음울한 기분을 나타내는(Bluesy한) 어떤 음들 - 이것을 블루 노트(Blue Note)라고 합니다. 다음 강좌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음률의 곡들을 블루스라 합니다. 흑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노예선을 타고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그야말로 그들의 생활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고, 그들에겐 인간에게 주어지는 어떠한 존엄성도 결코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모인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영가(Spiritual : 아프리카의 토속 신앙과 백인들에게서 받아들이게 된 기독교 신앙이 합쳐져 그들의 입에선 자신들의 불행한 처지에 대한 노래가 흘러 나왔고, 이것이 바로 흑인 영가의 모태가 되었습니다)와 노동요가 발생되었고, 이 영가나 노동요의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Call & Response - 호응) 특성과 백인들의 문화에선 나오지 않는 음울한 음률의 특성이 훗날 블루스를 만들어 내게 된 특징들입니다. 영가나 블루스는 어느 누구 한 사람이 선창을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여기에 호응하여 응답을 하게 되고, (예를 들면 "Amen" 같은 곡들) 이런 식의 계속적인 Call & Response는 후의 재즈의 임프로비제이션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의 민요의 형식과도 거의 흡사한 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자면 "옹헤야"나 "쾌지나 칭칭나네" 같은 민요들은 전형적인 Call & Response 형식임과 동시에 즉흥적인 애들립의 곡들이라 할 수 있지요. 또한 라틴 아메리카의 쿠바 등지에서 발생된 음악의 형식들이 대개 Call & Response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것도 이들의 문화 역시 (미국 흑인들처럼) 아프리카 흑인들의 문화에서 비롯되었다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블루스는 20세기 초의 초기재즈의 출현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고, 그 뿐만 아니라 대중 음악 중에서 리듬 앤 블루스(R&B)나 로큰롤(Rock&Roll)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대해 재즈는 블루스뿐만 아니라 뉴올리언즈(New Orleans)라는 항구 도시를 통해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유입된 복잡하고 복합적인 리듬과 래그 타임(Rag Time), 여러 행진곡들과 유럽의 파퓰러 음악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아 초기 뉴올리언즈 재즈를 낳았고, 훗날 1940년대 이후의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나 찰리 파커(Charlie Parker)의 밥(Bop) 시대로부터 오늘날의 여러 실험적인 재즈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천 과정을 겪으면서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자, 다음 강좌에서는 블루스와 재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셨으리라 믿고 다음의 강의를 또 기약해야 되겠지요???

2006. 9. 19. 화.
J. Young

Music Title : You Put It On Me (Played & sung by B.B.King, 1968)
음 악 제 목 : You Put It On Me (연주 & 보컬 : B.B.King,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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